책
#022 크로노스
ringling2
2024. 3. 17. 17:52
드디어 친숙한 이름들이 등장했다.
우리가 아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주요 신들은 이렇게 태어났다.
읽고 보니 고민해 볼 수 있는 요소가 세 가지 정도 보여서 남겨보려고 한다.
첫째, 그리스인들은 왜 제우스를 최고 신으로 설정했을까?
오르페우스 밀교에서는 사랑의 신(에로스)나 저승의 신(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을 최고 신으로 여겼다고 한다.
지금의 관점으로 보면 이쪽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번쩍거리는 번개가 신의 힘 같다!라는 단순함으로 제우스가 최고의 신이 된 것인지 궁금하다.
둘째, 오르페우스가 저승에서 알아 온 해탈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리스 종교 운동 찾아보기)
마치 저승의 신비를 알게 된 자가 발설하는 순간 본인이 아는 모든 것을 잊는다는
두 눈 사이에 그려진 앙크가 생각난다.
셋째,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프로메테우스'는 범죄자일까, 정의의 사도일까?
누구의 관점으로 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 생각에 그는 정의의 사도이다.
프로메테우스는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제우스에게 한 행동이나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신화 속 인간들은 신의 영역에 침범하기도 하고, 그들의 권위를 무시하기도 하지만
인간이 불을 사용함으로써 오래 살아남았기 때문에
신들이 사랑한 여인들이 있었고, 그들 사이에서 반신반인이 태어나 영웅이 탄생할 수 있었다.
프로메테우스가 만들어낸 미래에 비해 그는 너무 가혹한 처벌을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