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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3보 전진, 2보 후퇴

by ringling2 2024. 3. 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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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3보 전진, 2보 후퇴의 화살표를 그려봤다.

그려놓고 느낀 건 2보 후퇴(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는 그 길이가 3보 전진의 길이보다 길다는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퇴조기가 바닥에 닿을 때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그렇다면 2보 후퇴의 길이가 길어지기 전에, 즉 바닥에 닿기 전에 재도약을 해도 문명은 몰락할까?

2보 후퇴의 길어지는 시간을 재도약을 위해 허비하는 시간으로 이용한다면 어떨까?

사실 이 책에선 또 다른 고조기를 향한 도약이 이루어질 때

그 사이에 '허비되는' 시간이 얼마나 많냐고 표현했지만,

결국 고조기를 마주한다면 그 시간이 '허비된다'라고 표현하기 힘들다.

무엇이든 준비 기간은 필요한 법이고 결국 이전보다 나아진다면 고조기를 위해 탄탄하게 다져놓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이 없다면 고조기는 쉽사리 무너지고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분명히 필요한 시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장에선 문명을 이야기했지만 살아있는 삶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영원한 건 절대 없고, 유기체가 만들어 낸 것도 똑같이 작용한다.

그게 살아가는 인생이든 유기체가 만들어낸 문화이든 말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다시 도약할 '준비'를 하느냐이다.

내려가는 동안 준비만 잘해놓는다면 쉽게 도약할 수 있다.

언제든 내려갈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잘 내려가 보자.

그리고 바닥에 닿기 전에 이전과 조금 다른 3보 전진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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