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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숫자의 상징체계

by ringling2 2024. 3. 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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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작은 것에서 의미와 세계를 만드는 것을 잘한다.

숫자의 상징체계가 진짜 존재했던 건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의미를 만든 건지 알 수 없을 만큼 설명이 자연스럽다.

자세히 살펴보자.

숫자에 있는 곡선은 사랑을 나타내고, 교차점은 시련을 나타내며 가로줄은 속박을 나타낸다는 전제로 시작한다.

교차점은 선택의 기로에서 항상 생기는 시련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로줄은 속박보단 딛고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전제 중 가장 궁금했던 건 '곡선은 왜 사랑을 나타내는가?'였다.

곡선이 부드러운 이미지를, 조금 더 포괄적으로는 따뜻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

소개된 1부터 7까지의 숫자 중에 자세히 들여다본 숫자는 3과 6 이었다.

3은 동물이다. 3이 가진 두 개의 곡선은 하늘과 땅을 향한 사랑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난 이를 보고 동물이 어느 것도 사랑하지 않았으면 했다.

인간이 존재하는 이 땅의 가장 큰 피해자는 동물이다.

하늘을 사랑하는 조류도, 땅과 바다에 존재하는 모든 동물도 인간의 욕심에 의해 피해를 받았다.

동물이 인간만큼 생각하지 못해도 최소한 인간에게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이 더는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6은 천사이다. 6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천사는 왜 인간을 도와야 할까?

차라리 6의 모양대로 인간을 사랑하더라도 죽은 선한 인간을 도왔으면 한다. 하늘에만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

여기, 인간세계는 천사가 사랑할 수 없는 인간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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