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혁신을 만드는 법 2: 협업과 비전

과학

by ringling2 2023. 7. 24. 18:05

본문

1. 인간의 최종 욕구, 자기 초월

매슬로우의 욕구 피라미드를 보면
1단계: 의식주
2단계: 안전
3단계: 소속감, 가족
4단계: 자존감
5단계:자기실현
으로 하위단계는 결핍을 충족시키려는 욕구,
상위 단계는 성장에 대한 욕구를 나타낸다.
매슬로우는 말년에 한 단계를 더 만들었는데 ’ 자기 초월‘이다.

자기 초월이란
내가 누구고 나라는 확실한 아이덴티티가 정의된 후에
’ 내가 이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걸 넘어서도 혹은 이걸 버리고도 내가 나인 부분은 어떤 걸까?‘
의 영역을 말하며,
나라는 한 개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
즉 사회의 일부로서의 나를 말하는데
인간은 사회적 관계들로부터 분리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영역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2. 혁신을 만드는 키, ’협업‘

혁신은 타이밍이다.
-책 ‘The Innovators’-


혁신은 사회가 수용할 때 가능한 것이며
혁신은 어느 한순간이나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닌
변화하고 있는 과정들의 연속이자 협업의 결실이다.

예를 들면 가장 최초의 알고리즘을 만든
에이다 러블레이스와 찰스 베비지,
블루투스, 와이파이, GPS에 사용되는 확산 스펙트럼을 만든
헤디 라마르와 조지 안테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게이츠와 폴앨런,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을 들 수 있다.


3. 협업을 위해서는 모여야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끊임없는 교류를 했다는 것인데
과거 프랑스 등으로부터 시작된 salon문화는
활발하게, 다양한 사람들의 사회적 교류를 만들었다.
살롱에서는 언론/미디어가 발전하고 파워를 얻기도 했고
보험회사 로이드가 시작되기도 했으며
박물관의 시초가 되었고
문화, 예술, 과학 기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혁신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살려주는 이와 파트너가 되어야 하는데
개개인끼리의 교류보다
다양한 사람이 만나서 함께 교류하는 살롱문화가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을 높여준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게이츠와 폴앨런이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은
각각 컴퓨터 클럽을 만들어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교류했으며
헤디 라마르와 조지 안테일도 역시 여러 모임에서,
에이다 러블레이스나 찰스 베비지는 살롱 문화에서 교류했다고 한다.

즉 혁신은 협업이며,
협업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Hub)가 있어야 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받아주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꼭 필요하다.

우리가 아는 MIT나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한 IAS 등은
다양한 사람이 모여서 떠드는 장소에서도 얻을 수 있는 소스가 많고
여러 사회적 교류와 다양한 관계를 통해 혁신의 밑거름인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었다.

이런 결과의 선결 조건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튀어나오고 이상한 사람들도 받아들여주는 자세가 먼저 있어야 한다.


4. 혁신을 만드는 키, ‘대담한 비전가’

혁신을 위해서는 허황될지라도,
대담하게 비전을 제시하고 그리는 사람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인물이 월트 디즈니인데
디즈니 랜드는 원래 미래 세상의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자 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NEOM 프로젝트도
사막 위에 미래도시를 건립할 구상을 하고
현재 진행 중이라고 한다.

다만 이런 혁신을 저해하는 사회문화가 있는데
바로 수치심 권하는 사회이다.
‘말이 되냐?’ 라든가 ‘너무 이상하다’라는 말 등으로
창피함을 주는 사회문화,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멋있다! 실패해도 멋있다! 졌지만 잘 싸웠다!’
등으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기운을 북돋아보자.

실제로 실리콘 밸리의 ‘좋아. 그런데..’가 아닌 ‘그래? 이건 어때?’의 문화는
모두의 생각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문화를 의미하며
‘비전가’들이 더욱 자유로이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다.
계속 던지고 버려짐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또 던질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한 명의 천재적인 사람의 생각보다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섞인 결과물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5. 조직의 혁신을 위한 요소

연결 패턴이 혁신의 핵심인데
MIT Media Labs의 소시오미터 연구에 따르면,
개인적 지능, 스킬, 대화 수준도 팀의 성공에 영향을 끼치지만
이보다도 “팀이 어떤 패턴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가”가 더 중요한 요인이다.

발언권이 비슷하게 주어지거나
말이 끝나기 전에 그 말에 좋은 아이디어를 얹는 방식은
좋은 결과물을 가져왔다.

심지어 연결 패턴으로 성과를 예측할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이 많은 기여를 했고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런 기여를 한 팀보다
지방방송이 많고 다양한 레벨의 커뮤니케이션이 있던 팀의 결과물이 더 좋았다.

또한 다른 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오지라퍼가
자신의 랩실에서만 틀어박혀 실험하던 사람보다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팀원 간의 연결이 조화로울수록
혁신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연결 패턴은 디자인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구글은 복도가 좁아서 두 사람이 지나갈 때
서로 몸을 구십도 돌려 마주 봐야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커피룸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중앙 공간을 설계해 두는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고 받아주는 것을 확인하여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팀은 받아줄 수 있겠다는
안정, 안전감을 심어주는 것이
혁신의 핵심인 연결의 디자인이다.

조직혁신의 원동력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인센티브제도
LG의 스탠바이미는 회사 안에서 공모를 받아
회사 안의 스타트업 식으로
만든 사람들이 지분을 가져갔다고 한다.
이런 확실한 인센티브 제도가 있다면
수익이 없는 혁신의 과정에서도
충분히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

2) 사회에 주는 영향력
임팩트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향력이 크다면
많은 협업이 탄생할 수 있는데
만약 내가 만드는 것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약이라던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나 물건이라면
확실히 많은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


6. 2인칭으로 작동하는 인간의 뇌

2인칭 뇌과학이란 상황적 맥락에서의 상호작용하는 뇌를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상사와 있을 때, 친구와 있을 때,
가족과 있을 때의 내 뇌가 다르다는 의미다.
나란 존재는 주변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는 뜻이다.

뇌가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되는 것처럼
혁신의 핵심은 인간관계 속 상호작용이고
혁신의 길은 협업이다.

인간의 자기 초월은 결국
자아실현으로 만족되지 않는,
나라는 존재가 작아질 만큼 커다란 존재 안에서
‘무엇을 이뤄낼 수 있을까’가 아닐까.
결국 집단지성으로 실현할 수 있는 영역이
자아실현을 넘어서는 인간 욕구의 최종 단계일 수도 있다.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 속 과학의 지혜  (0) 2023.07.29
미래예측의 과학  (0) 2023.07.26
혁신을 만드는 법 1: 자율성, 재미, 놀이  (0) 2023.07.22
뇌에 대한 이해  (0) 2023.07.20
뇌의 반응과 예측  (0) 2023.07.18

관련글 더보기